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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가 남들 꺼리는 ‘교도소’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이유

인구 감소로 마을 붕괴 위기에 처한 소도시 주민들이 고용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도소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나무위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쓰러져가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소도시 주민들이 '교도소' 입주를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강원 태백시는 '태백지역 교정시설 유치를 위한 시민 유치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40명으로 구성된 태백시 교정시설 유치 준비위원회는 교정시설 유치에 매진해 태백시가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하는 활동을 한다.


이를 위해 이들은 먼저 시민 여론을 공론화해 유치를 위한 목소리를 높인 뒤 정부에 시민들의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인사이트태백시


먼저 태백시는 최적정 예상 부지 등을 사전 파악하는 절차에 착수한다. 또한, 법무부의 교정시설 확충 계획과 동향 등을 자세히 파악해 유치 우위를 선점할 방침이다.


한때 탄광산업으로 사람이 넘쳐나던 태백시도 황량하게 남아있는 폐광촌을 보고 있을 수만 없어 발 벗고 교정시설 유치에 나섰다.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강원도 속초시에서도 태백시보다 앞선 지난해에 '속초시 교정시설유치조정위원회'를 만들었다.


속초시 장천마을 주변에 500여 명이 수용 가능한 규모로 교도소를 유치하겠다고 이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나무위키


속초시는 교도소 유치를 통해 인구증가 효과, 지역농산물의 판매 증진으로 소비 활성화, 새로운 고용 창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도소가 속초로 관광 오는 사람들의 발길을 끊는 혐오 시설이라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인구 절감을 극복하기 위해 '교도소 유치'를 주도하는 소도시들. 그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