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등장설' 돌게 만든 '화산 번개'가 솟아오른 용암과 만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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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엄청난 굉음과 함께 산 전체가 붉은 용암으로 뒤덮이고 시꺼먼 연기마저 피어올라 시야를 가리는 장면.


과거 지금과 같이 과학 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 이런 모습은 마치 '재앙'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화산이 폭발할 때 검은 연기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번개'의 모습이 자주 포착돼 현대인들의 궁금증까지 불러일으켰다.


10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해외 화산에서 번개가 치는 순간을 촬영한 사진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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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는 이미 수차례 학계에 보고된 바 있는데, 6년 전인 2013년 일본 현지 화산이 폭발했을 때도 이와 유사한 모습이 발견됐다.


화산 폭발 직후 연기 속에서 번개가 치는 현상은 '화산 번개' 또는 '화산뢰'라고 불리는 독특한 현상이다.


화산 번개는 비규칙적으로 등장하는 만큼 정확한 원리가 규명되지 않다가, 독일 뮌헨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연구진은 비디오 분석 작업을 통해 번개가 연기 중심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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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화산이 폭발할 때 뿜어져 나온 연기 속에서 정전기에 의해 번개가 만들어졌던 것이다.


보통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는 뇌우의 경우 지면을 향해 떨어지지만, 화산 번개의 경우 다양한 각도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도 확인됐다.


또한 연구진은 화산 번개의 형태와 규모를 통해 화산재의 양을 예측해 신속한 대피 경보를 발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연구는 미국지구물리학회에서 발행하는 '지구물리학연구지'에 기재돼있다.


사진을 본 전 세계 누리꾼들은 "신들이 싸우는 모습 같다", "실제로 보면 무서울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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