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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퇴임 '13일' 만에 UAE 특임 외교특보로 복귀했다

지난 21일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UAE특임 외교특보에 위촉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지 정확히 13일 만에 외교특보(외교특별보좌관)로 돌아왔다.


지난 21일 오후 4시 20분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특임 외교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임 특보는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을 거쳐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임특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현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했기 때문에 정무 역량과 통찰력이 탁월하며, 외교·안보 분야를 비롯, 국정철학 전반을 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임 특보는 비서실장으로 재직 당시 대통령 특사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하는 등 UAE 특임 외교특보로서 양국 간 신뢰와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우리나라 국익 수호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임 특보는 2017년 12월 UAE의 2인자로 꼽히는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소통 채널을 구축하며 특사로서 UAE를 방문해 군사 양해각서(MOU) 문제를 협의하는 등의 UAE와의 관계의 막후 조정자 역할을 맡아 왔다.


UAE 바라카 원전 사업과 군사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군사적 문제는 이미 해결된 문제이고, 나머지 여러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곧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방한이 있어 그 일을 먼저 맡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인사이트Flickr


일각에서는 임 전 비서실장이 퇴임한 지 아직 2주도 채 지나지 않은 시기에 외교특보로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을 보면 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알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비서실장 재임 당시 인수위 없이도 정부의 연착륙에 크게 기여하고 대통령 임기 초반을 잘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외교특보는 청와대로부터 별도 임금은 지급받지 않지만 사무실과 활동비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한편 임 특보는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에 이전 지역구보다 정치적 상징성이 큰 종로나 중구 등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