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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당해 척추 부러진 어미개가 다리 질질 끌며 기어간 곳에는 '새끼'가 있었다

새끼들을 위해 뺑소니를 당한 몸으로 필사적으로 기어간 어미개의 사연이 슬픔을 자아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sBank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거리에서 뺑소니를 당한 어미 개는 척추가 부러지는 고통에도 오직 새끼들이 배를 굶지 않을까 걱정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한 남성이 우연히 어미 개의 사고를 목격한 후 녀석의 모성애에 눈물을 흘린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중국 남성은 최근 길을 가던 중 거리에서 강아지의 사고 장면을 목격했다.


뺑소니를 당한 강아지는 뒷다리 부분에 큰 상처를 입고 한동안 꼼짝도 하지 못했다.


인사이트sina


남성은 강아지가 죽은 줄 알았지만 녀석은 다행히 살아있었다.


잠시 뒤 몸을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한 강아지는 다리를 질질 끌며 어딘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통증이 상당해 보였지만 강아지는 필사적으로 움직였다.


이상한 생각에 조심히 뒤를 따라간 남성. 그는 강아지가 도착한 곳에서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


강아지는 알고 보니 새끼를 키우는 엄마였다. 어미 개는 척추가 부러진 상황에서도 새끼들에게 밥을 주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기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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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 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평온하게 새끼들에게 젖을 물렸다.


어미 개의 모성애에 감동을 받은 남성은 녀석을 도와줘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남성은 수소문한 끝에 녀석을 입양하겠다는 사람을 찾아냈다.


다행히 얼마 뒤 어미 개는 남성과 새 주인의 도움을 받아 동물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성은 척추에 무리가 올까 봐 임시방편으로 플라스틱 양동이에 어미 개를 넣어 이동했다. 


어미 개도 자신을 구해주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알아봤는지 큰 저항을 하지 않았다. 


병원으로 옮겨진 어미 개는 척추 치료를 받았으며 새끼들은 어미젖 대신 우유를 먹으며 보살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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