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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 때문에 극적으로 목숨 건질 수 있었던 산양의 구조 영상

설원을 달리던 기관사들은 눈 속에 삐죽이 나와있는 산양의 뿔을 발견했고 즉시 열차를 세워 구조 작업에 나섰다.

인사이트YouTube 'unsereOEBB'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폭설이 내리는 설원을 가로질러 달리던 열차.


그때 기관사들은 하얗게 덮인 눈 속에서 무엇인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물체의 정체를 확인한 순간. 기관사들은 망설임 없이 열차를 세우고 뛰어내렸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눈속에 파묻힌 산양을 구조한 기관사들의 모습을 영상과 함께 보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unsereOEBB'


주말부터 쏟아진 폭설로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한 오스트리아 중북부의 알프스 지역.


폭설 속에서 국립공원 근처를 지나가던 열차의 기관사들은 눈 덮인 설원에서 뿔만 내놓은 채 옴짝달싹 못 하고 있는 산양을 발견했다.


이들은 곧장 열차를 세우고 내려서 삽으로 눈을 퍼내기 시작했다.


몇 분이 지나자 처음에는 뿔만 간신히 보였던 산양이 점차 눈 속에서 몸을 드러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unsereOEBB'


마침내 몸통과 두 발까지 눈 밖으로 나온 산양은 그제야 자유로워진 몸으로 눈밭을 뛰어다닐 수 있었다.


펑펑 내리는 눈 속에서 뛰어난 눈썰미로 산양의 목숨을 구한 기관사들.


이들은 발랄하게 뛰어가는 산양의 뒷모습을 지켜보고 나서야 너털웃음을 지으며 몸을 돌렸고, 열차 안에서 대기하며 이를 지켜보던 승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해당 영상은 오스트리아 철도청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 업로드된 뒤 80,0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YouTube 'unsereOE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