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 때문에 못살겠다"는 엄마 말에 유서 남기고 자살한 10살 소녀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초등학생 딸이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성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자살을 선택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스스로 목을 매 숨진 10살 소녀가 남긴 유서의 일부를 공개했다.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에 사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소녀는 스페인의 어린이날이라 불리는 '동방박사 오신 날(El dia de los Reyes Magos)'에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소녀의 소원은 오직 하나, 엄마의 행복이었다.


인사이트소녀가 남긴 유서 / CEN


공개된 유서에는 "나는 엄마의 삶에 고통이고 아픈 존재였다. 나의 죽음이 엄마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적혀있었다.


유서 내용에 따르면 평소 엄마가 소녀에게 "너만 없었으면", "너는 내 인생의 실수였다", "너 때문에 못살겠다"라는 식의 막말을 자주 해왔던 것으로 보인다.


소녀는 "엄마 말대로 아빠가 나 때문에 집을 나간 것 같다"라며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엄마, 하늘에서 만나면 꼭 껴안아줘. 사랑해"라는 글로 마무리했다.


자신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존재라고 설명한 소녀는 엄마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며 스스로 목을 맸다.


그렇게 지난 6일 밤 10시 18분께, 소녀는 질식사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엄마는 자신이 했던 말이 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생각에 큰 충격에 빠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녀가 유일하게 남기고 간 유서가 현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멕시코 경찰은 소녀의 엄마 등 이웃 사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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