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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트윗하면 1천만 원"…트위터에 글 올렸다가 세계 신기록 세운 일본 갑부

일본 온라인 의류 쇼핑몰 창업자 마에자와 유사쿠가 리트윗을 하면 막대한 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인사이트마에자와 유사쿠 / Yahoo Japan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세계적인 갑부에 속하는 일본 의류 쇼핑몰의 CEO가 사람들에게 막대한 돈을 뿌리는 이벤트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리소네이트는 "리트윗만 하면 돈을 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역사상 가장 많은 리트윗 기록을 세운 일본 갑부의 소식을 전했다.


화제의 인물은 일본 최대 온라인 의류 쇼핑몰 '조조타운'의 창업자인 43세 남성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이다.


마에자와는 조조타운의 신년 세일 매출 100억 엔(한화 약 1,030억 원) 달성을 기념해, 한 가지 대형 이벤트를 마련했다.


인사이트Twitter 'yousuck2020'


바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총 100명을 추첨해 100만 엔(한화 약 1,030만 원)을 각각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글을 올린 것이다.


마에자와는 여기에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할 것", "해당 게시글을 7일까지 리트윗 할 것"이라는 매우 간단한 조건을 달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즉각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마에자와의 글은 빠른 속도로 500만 리트윗을 돌파함은 물론, 팔로워 수 또한 약 2백 만에서 5백만가량으로 껑충 뛰었다.


인사이트제2탄을 예고하는 마에자와의 트윗 / Twitter 'yousuck2020'


결국 마에자와는 이전 미국의 한 소년이 세운 355만 리트윗 기록을 훨씬 뛰어넘어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람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마에자와는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지난 8일에는 "1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모두 돈을 보냈다"고 알렸다.


그러나 아직 아쉬워 하기에는 이르다.


마에자와가 같은 날 "제2탄을 할까요?"라는 말과 함께 이벤트 방식에 대한 투표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백만 명이 넘게 참여한 투표 결과는 현재까지 '1000명에게 10만 엔을 주자'는 쪽이 과반수를 넘어섰다.


인사이트현재 마에자와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 / Twitter 'yousuck2020'


일각에서는 "돈을 이런 식으로 써도 되냐"는 비판이 이어졌으나, 마에자와는 이러한 비판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마에자와는 "여러분 덕분에 번 돈이니까 사회에 환원해도 된다"며 "저축하지 않고 이렇게 쓰는 것이 부자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7년 미국 매체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부호 순위 630위에 오른 마에자와는 약 30억 달러(한화 약 3조 3,700억 원)의 개인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마에자와는 이번 리트윗 이벤트 이전에도 '일일 6시간 근무제'를 자사에 도입하거나 민간인 달 여행 프로젝트에 첫 번째 주인공을 차지하는 등 다소 특이한 행동으로 주목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