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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서 주인 안 보이자 강아지는 '버림'받은 줄 알았다

주인이 잠시 눈앞에서 사라진 사이 서러움이 폭발해 눈물을 흘린 강아지의 가슴 찡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quaibao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아플 땐 누가 옆에서 툭 건드리기만 해도 서러워 눈물이 쏟아진다고 했다.


하루 종일 빌빌대다 고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가 "우리 딸, 고생했어. 많이 아파?"라고 한 마디만 해도 괜스레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때가 바로 그렇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콰이바오는 주인이 잠시 눈앞에서 사라진 사이 서러움이 폭발해 눈물을 흘린 강아지의 가슴 찡한 사연을 전했다.


익명의 여성은 이제 막 1살 된 반려견 마오(Mao)를 키우고 있었다.


인사이트quaibao


어느 날, 마오는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기침을 심하게 하는 등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아직 어린 마오가 혹시라도 큰 병에 걸린 게 아닐까 걱정된 여성은 곧바로 근처 동물병원을 찾아갔다.


여성은 먼저 수의사에게 마오의 상태를 설명한 후 차분하게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다행히 의사는 "마오는 건강에 큰 이상은 없네요"라면서도 "그래도 감기가 너무 심하니 당분간 병원에 입원해 상태를 지켜보자"라고 소견을 밝혔다.


인사이트quaibao


입원 수속을 밟은 뒤 여성은 잠시 마오를 혼자 두고 병원비를 결제하러 카운터로 나갔다.


20분 후 마오를 보기 위해 병실로 돌아온 여성은 눈앞이 하얘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주인이 눈앞에서 사라지자 버림받은 것이라 생각한 마오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처량하게 문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


녀석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고스란히 느낀 여성은 미안함에 함께 눈물을 쏟아냈고, 다시 한 번 녀석과 평생 함께 할 것을 굳게 다짐했다.


이후 여성은 당시 마오가 눈물을 흘리던 사진을 공개하며 "강아지는 말 못 할 짐승이지만, 누구보다 사람을 사랑하고 주인을 잘 따르는 감정이 있는 동물"이라며 "우리는 이런 녀석들을 잘 보살펴야 할 의무가 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