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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장'에서 받은 충격 때문에 구조 후에도 더 살아갈 의지 잃은 강아지들

도살장에서 살처분 위기에 놓였던 강아지들이 구조 대원의 손길을 거부하는 모습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인사이트pearvideo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도살 위기에 놓였던 강아지들이 동물구조단체가 내민 도움의 손길을 거부했다.


가족과 친구가 죽어가는 장면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던 녀석들은 희망을 모두 잃은듯한 표정이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동영상 공유 사이트 'Pear Video'는 불법 도살장에 갇혀 살처분 당할 위기에 처한 약 200마리의 강아지들이 극적으로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3일 중국 동물보호단체에 제보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강아지 수백 마리가 떼로 불법 도살당할 위기에 처했다는 것.


인사이트


인사이트pearvideo


제보를 받은 곳은 쓰촨성 네이장시 웨이위안현에 위치한 불법 개도살장이었다.


동물보호단체는 지역 공무원과 함께 황급히 현장을 급습했다.


불이 모두 꺼진 허름한 집안에는 대형견 200여 마리가 힘없이 누워있었다.


한 구조 대원이 강아지들을 향해 손전등을 비췄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말을 잃고 말았다.


이미 도살이 진행된 듯 강아지들이 누워있는 바닥은 피로 흥건했다.


인사이트도살장에서 구조된 강아지들 / pearvideo


녀석들은 구조 대원을 보고도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자리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또한, 사람을 봐도 꼬리를 흔들거나 냄새를 맡는 등 기본적인 반응조차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다. 


삶을 모두 포기한듯한 모습이었다.


동물보호단체 직원들은 모두 힘을 모아 강아지들의 구조에 나섰다. 덕분에 현장에 있던 200마리 모두 극적으로 도살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현재 구조된 강아지들은 대부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