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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지 1년 만에 덩치 2배 커져 '부잣집 반려묘' 포스 풍기며 돌아온 고양이

집을 나갔던 고양이가 인근 사료 공장에서 마음 편하게 생활하다 살이 오동통하게 오른 모습으로 주인 품에 돌아왔다.

인사이트SWN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집 나가면 고생이란 말이 있다.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은 더 그렇다. 이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


그런데 여기 집을 나간 지 1년 2개월 만에 발견된 고양이가 털에 윤기가 흐르는 '부잣집 반려묘' 포스를 풍기며 주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분명 오랜 시간 길고양이 생활을 해온 녀석인데 어찌 몸집까지 두 배가 더 커져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일까.


인사이트SWNS


지난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영국에 사는 집사 타냐(Tanya)가 잃어버린 고양이 클라이브(Clive)를 14개월 만에 다시 만난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생후 9개월이었던 작고 귀여운 고양이 클라이브는 집을 나온 뒤 거리 생활을 하다 반려동물용 사료 공장에 들어가게 됐다.


녀석은 이곳을 임시 거처로 삼으며 직원들 몰래 거대한 공장 안을 누비며 사료를 마음껏 주워 먹었다.


하루는 공장 직원 콜린 루이스(Colin Lewis)가 잘 정돈된 원료들이 흐트러져 있는 장면을 보고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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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은 동료들에게 창고에 고양이가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소식을 알렸다.


직원들은 공장 곳곳에 고양이 포획용 함정을 설치하고 녀석이 잡히기만을 기다렸다.


결국, 며칠 뒤 사료를 많이 먹어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던 클라이브가 포획됐다. 콜린은 녀석을 데리고 곧바로 동물 병원을 향했다.


다행히 클라이브의 몸에 심겨 있던 마이크로 칩 덕분에 어렵지 않게 주인 타냐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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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잃어버린 클라이브와 재회한 타냐는 녀석이 반가운 만큼 당혹스러웠다고 고백했다.


타냐는 "클라이브를 다시 만났는데 덩치가 두 배 이상 커져 있어서 놀랐다. 길거리에서 고생했을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건강하게 잘 있어 줘서 다행이다"며 웃음을 보였다.


현재 클라이브는 여전히 엄청난 식성을 자랑하며 타냐와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