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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오늘 오전 6시 20분쯤 '서울' 하늘 지났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 따르면 산타는 이날 오전 6시 20분경 서울을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크리스마스이브 밤, 착한 아이들의 머리맡에 선물을 두고 간다던 산타클로스.


자고 일어났는데, 머리맡에 산타의 선물이 없었다면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못 받고 끝난 것이다. 산타는 이미 한국에 들렀다 갔기 때문이다.


25일(한국 시간) 현재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NORAD 트랙 산타'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의 '산타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 콜로라도주 피터슨 공군기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NORAD는 홈페이지를 통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실시간 산타의 위치를 알려준다.


인사이트'NORAD 트랙 산타' 사이트 캡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로 산타의 도착 예정 시간과 장소를 공지하며 전화나 이메일로도 물어볼 수 있다.


이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기준 산타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를 막 지나 스페인의 빌바오를 향하고 있다.


이날 산타는 일본 도쿄에 오전 6시 10분에 도착했으며 중국 만리장성에 6시 35분에 도착한 것으로 보아, 한국에는 오전 6시 20분경 들렀다 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미국 영공 방어 임무를 맡고 있는 NORAD의 산타 추적은 1955년부터 시작됐다.


인사이트'NORAD 트랙 산타' 사이트


콜로라도주의 한 백화점이 성탄 마케팅으로 산타 전화번호를 소개했는데, 실수로 당시 NORAD의 전신인 콜로라도스프링스방공사령부(CORAD)의 번호를 내보낸 것.


때문에 "산타는 어디 있느냐"는 엉뚱한 전화를 받게 된 당시 사령부 해리 숍 대령은 아이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산타의 위치를 알려줬다.


이렇게 시작된 NORAD의 새 임무는 해마다 이어지게 됐고,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곳으로 걸려온 전화는 15만6천여 건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NORAD 측은 아이들에게 "루돌프의 빨간 코에서 나오는 열기가 적외선 신호에 잡히기 때문에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