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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버리고 떠나는 주인 붙잡으려 두 손 들어 '애원'한 강아지

길 한복판에 자신을 버리고 도망가는 주인 차에 매달린 강아지의 간절한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RSPCA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자신을 버리고 도망가는 주인 차에 매달려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는 강아지의 간절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스탠퍼드셔주 스토크온트렌트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가슴 아픈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오후 5시경 길모퉁이에 승용차 한 대가 들어서더니 남성과 강아지 한 마리가 차에서 내렸다.


남성은 트렁크에서 꺼낸 강아지 물건을 길 건너편에 던졌다. 또 강아지가 잠시 한눈을 판 틈을 타 홀로 승용차에 달려와 탑승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RSPCA


주인의 뒷모습을 바라본 강아지는 한걸음에 차로 달려왔지만 이미 문은 굳게 잠긴 상태였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녀석은 승용차 주위를 빙빙 돌다 자신도 태워달라는 듯 문에 매달려 애원했다.


강아지의 간절함에도 매몰차게 현장을 떠난 주인. 


강아지는 녀석은 죽을힘을 다해 뒤쫓아갔지만, 승용차는 순식간에 눈앞에서 사라졌다.


녀석은 쓸쓸한 걸음으로 제자리로 돌아와 몇 시간 동안 꼼짝하지 않고 주인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인사이트RSPCA


동물보호단체 'RSPCA'의 조사관 나탈리 페레호브스키(Natalie Perehovsky)는 "정말 가슴이 아프다.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버려진 강아지는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종으로 2살로 추정된다.


수의사가 녀석의 몸에 심겨 있던 마이크로 칩을 추적해 본 결과 버밍엄 지역에 사는 두 명의 전 주인을 찾아냈다.


RSPCA는 전 주인들을 찾아 강아지를 버린 일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예전에 입양 보냈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RSPCA는 CCTV 영상을 토대로 강아지를 버리고 간 사람을 끝까지 찾아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이와 관련해 아는 것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연락을 달라는 도움을 청하고 있다.


현재 강아지는 동물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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