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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맨날 약속 '파토'내면서 '자기 생일' 일주일 전부터는 만나자고 조르네요"

A씨의 친구는 그동안 계속 만남을 미루다가 자신의 생일 당일에 떡하니 약속을 잡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sz.z.y'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1년에 한 번뿐인 생일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비슷할 것이다.


그날만큼은 단연 생일을 맞은 사람이 온전히 주인공이 되는 하루기 때문.


그런데 매번 만남을 미뤄오던 친구가 갑자기 자신의 생일에 맞춰 약속을 잡았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과연 축하해줘야 할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기 생일을 앞두고 약속을 잡은 친구에 대한 고민 글이 올라와 시선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글쓴이 A씨가 털어놓은 내용은 이러하다. 먼저 만나자고 할 때마다 매번 거절하던 친구가 갑자기 일주일 전부터 미리 약속을 잡은 것.


알고 보니 약속을 잡은 날짜는 친구 생일이었다. 친구는 생일이라고 직접 말하진 않았지만, 은근히 챙겨주길 기대하는 눈치였다고.


그제야 A씨는 느꼈다. '아 필요할 때만 찾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특히 약속을 잡은 뒤, 그날이 무슨 날인지 아느냐고 눈치를 주는 친구의 모습에 A씨는 남아있는 정까지 뚝 떨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친구 사이에 한 번쯤 있을 법한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많은 조언을 건넸다.


한 누리꾼은 "필요할 때만 찾고 이용하는 친구는 없는 게 낫다"면서 "호구가 될 바에는 그냥 연을 끊으라"고 충고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호구 잡혔다고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우정은 본인이 더 잘 알 테니 마음 가는 대로 하라"고 말했다.


이렇듯 언제나 함께할 것만 같았던 친구와도 어느 순간 감정이 상하는 상황이 온다.


물론 당시의 감정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쌓아온 관계에 대한 성의를 생각해서 친구와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지금껏 존중받지 못 했다고 본인 스스로가 느낀다면, 그것은 우정이 아닐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