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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에 머리 낀 자신 구해준 '은인' 남성에게 매일 딱 붙어 사랑 고백하는 고양이

난생처음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받아본 길고양이는 자신을 구해준 남성의 품에 꼭 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인사이트Brian Sheppard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태어나 처음으로 따뜻한 손길을 느낀 길고양이 한 마리가 자신을 구해준 은인의 품에서 절대 떨어지지 않는 뭉클한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러브뮤는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사는 남성 브라이언 셰퍼드(Brian Sheppard)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브라이언은 어는 날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소리를 듣고 따라간 곳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빈 깡통에 머리가 끼여 괴로워하고 있었다.


인사이트Brian Sheppard


동물애호가였던 브라이언은 곧바로 고양이에게 달려가 조심스럽게 깡통을 제거했다. 그리고선 "이제 괜찮다"며 녀석을 안심시켰다.


브라이언은 안쓰러운 마음에 당장에라도 고양이를 집으로 데려와 보살피고 싶었으나 아내가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던 탓에 포기해야만 했다.


대신 그는 고양이를 위해 대리점 인근에 녀석을 위한 쉼터를 마련해 간식과 물을 제공했다.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알아본 것일까. 사람을 경계했던 고양이는 매일 같이 브라이언이 있는 대리점을 찾아 그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rian Sheppard


그 모습에 마음이 녹았던 브라이언. 그는 고양이의 사진을 찍어 아내에게 "집에서 함께 돌보자"는 어려운 부탁을 건넸다.


고양이의 필사적인 애교를 본 아내는 입양을 승낙했다. 현재 브라이언은 부부는 고양이에게 소피(Sophie)라는 이름을 붙여 정성스레 돌보는 중이다.


브라이언은 "처음에 아내가 털 알레르기 때문에 소피와 친해지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가족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피가 집에서도 나만 쫓아다닌다. 심지어 최근에는 화장실까지 졸졸 따라와 난감한 적이 있었다"며 웃음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Brian Shepp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