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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m' 거대 뱀에게서 주인 가족 지키려 홀로 싸우다 세상 떠난 '영웅' 강아지

주인 가족을 위험에서 지키기 위해 '6m' 길이의 거대 뱀과 혈투를 벌인 강아지는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인사이트JOSHUA ERIC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집 근처에서 엄청난 크기의 거대 뱀을 발견한 강아지는 오직 주인 가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맞서 싸웠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거대 뱀과 싸우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한 강아지의 사연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 사는 루앙퐁(가명) 가족은 집 안에 있던 반려견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저 집 밖에 잠깐 나간 것으로 생각했던 가족들은 시간이 점점 길어지자 직접 녀석을 찾아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런데 잠시 후, 루앙퐁의 가족들은 집 근처에서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자신들이 키우는 강아지가 거대한 크기의 뱀과 혈투를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녀석은 집안에 들어오려는 뱀을 막아서다 싸움을 하게 된 것이었다. 루앙퐁과 가족들은 사력을 다해 뱀을 쫓아냈고, 극적으로 녀석을 구출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던 탓인지 녀석은 그대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인사이트JOSHUA ERIC


이후 안전을 우려한 루앙퐁은 지역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고, 얼마 뒤 구조 요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9명의 사람이 무려 한 시간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거대 뱀은 구조대의 손에 붙잡혔다. 이날 잡힌 거대 뱀은 몸길이만 20피트(약 6m)에 달했다.


루앙퐁은 "우리가 아끼던 강아지의 죽음에 망연자실한 상태다"며 "녀석이 없었다면 분명 뱀이 우리 집에 들어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녀석에게 목숨을 빚졌다"라며 강아지의 죽음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