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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정면에 큼지막한 '쇠공' 박혀 피 흘리는 채로 발견된 고양이

얼굴에 쇠공이 박히는 끔찍한 학대를 당한 고양이가 동물 보호소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인사이트RSPCA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자신의 얼굴 한가운데에 쇠공이 박힌 고양이는 두개골이 일부 골절되는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얼굴에 큼지막한 쇠공이 박힌 고양이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영국 켄트주의 한 동물보호소는 최근 주민에게 "한 고양이가 얼굴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으로 출동한 보호소 직원들은 곧 얼굴 정면에 엄청난 크기의 쇠공이 박혀있는 고양이 '엔젤'(Angel)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RSPCA


이후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엔젤은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엑스레이 촬영을 받았다.


검사 결과 엔젤은 쇠공에 의해 두개골이 일부 골절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수의사는 즉시 응급수술에 들어가 엔젤의 얼굴에 박힌 쇠공을 제거했으며, 엔젤은 모든 치료를 마친 뒤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인사이트RSPCA / INS Picture Desk


엔젤을 발견한 보호소 관계자 베스 힉선(Beth Hixson)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엔젤의 얼굴을 보고는 그저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었다"며 "엔젤은 머리에 쇠공이 박히고도 사람들에게 얌전하게 굴었다"고 전했다.


이어 "항생제와 더불어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하겠지만 엔젤은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엔젤의 몸에는 마이크로칩이 내장되어 있지 않아, 학대를 저지른 범인의 신원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동물학대 검사관 그레이스 해리스(Grace Harris)는 "불쌍한 엔젤은 무섭고 잔인한 공격을 당했다"며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