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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수영하다 '범고래 가족'에 둘러싸인 여성에게 놀라운 일이 펼쳐졌다

해변에서 혼자 헤엄치던 여성의 옆으로 범고래 떼가 다가와 둘러싸기 시작했고, 여성은 공포에 질렸다.

인사이트Facebook 'ABC New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푸른 바다를 유유히 수영하던 여성의 옆으로 검은 그림자가 다가왔고 그 정체를 알게 된 여성은 겁에 질렸다.


하지만 두려워하던 것도 잠시, 놀라운 상황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뉴질랜드의 소도시 코로만델의 하헤이 해변에서 수영하다가 범고래 떼와 맞닥뜨린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호주에서 온 관광객 주디 존슨(Judie Johnson)은 아무도 없는 푸른 해변에서 유유자적하며 수영을 즐기고 있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한참 동안 헤엄을 치던 주디의 곁에 새까만 그림자가 몇몇 나타났고, 처음엔 돌고래인 줄 알았던 주디는 그들의 등에 있는 흰 반점을 보고는 이들이 범고래 무리임을 알아차렸다


범고래는 커다란 입과 날카로운 이빨을 지녔으며, 사람을 잡아먹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때로 바다표범이나 물개를 잡아먹기도 한다.


당시 검정색 수영복을 입고 있던 주디는 자신의 모습이 바다표범처럼 보여 공격당할까봐 두려운 마음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범고래들은 주디의 곁에서 속도를 맞추며 함께 수영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Facebook 'ABC News'


주디의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저 멀리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기도 하며, 마치 함께 장난을 치며 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주디는 마음을 놓은 채 범고래 가족과 즐겁게 수영을 즐겼고, 이 장면은 때마침 바다 상공에서 드론을 조종 중이던 아마추어 포토그래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편 범고래는 성질이 난폭해 바다의 강도라고 일컬어지기도 하지만, 지능이 매우 높아 잘 길들일 경우에는 여러 가지 재주를 부리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이후 주디는 "그것은 내 삶을 변화시키는 경험이었다. 범고래들은 호기심이 많았고, 나에게 익살스러운 장난을 치기도 했다"며 바다에서의 색다른 경험이 그녀에게 매우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