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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우리집 들어와서 대놓고 낮잠 때리고 간 '시골 똥강아지'를 신고합니다"

시골 강아지 한 마리가 사람 사는 집에 눈치를 보며 슬쩍 들어섰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시골 똥강아지가 문지방에 서서 망부석이 됐다가 따뜻한 온돌에 녹아버렸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골집 댕댕이가 귀엽게 굴어서 자랑하고 싶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익명의 글쓴이 A씨는 "시골이라 강아지들을 밖에서 키운다"며 말문을 열었다. A씨와 함께 사는 강아지들은 엄마 개와 아빠 개, 그리고 아가 개 총 세 마리.


이날 엄마 개와 아빠 개는 A씨의 다른 식구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어린 강아지만 남은 상황. 밖은 춥고, 혼자라 외롭고. 녀석은 우물쭈물 사람 식구들이 사는 집 현관문으로 들어섰다.


A씨는 "집에 막 들어오면 식구들이 싫어하는데, 그걸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문 앞에서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않고 낑낑거리며 버티고 있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글과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문지방을 차마 넘어오지 못하고 꾸물거리는 어린 백구의 모습이 담겼다.


가족들은 녀석을 집 안으로 들여보내 주었다. 그럼에도 강아지는 순하게도 더 이상 들어오지 않고 문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는 이내 집안이 따뜻한지 눈을 감으며 꾸벅꾸벅 졸다가 스르륵 잠들고 말았다.


엄마 아빠 강아지가 올 때까지 잘 자다가 돌아갔다는 '개린이' 백구. 


어쩐지 안쓰러우면서도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강아지의 모습은 추운 겨울 보는 이들의 마음에 훈훈함을 안겨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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