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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돌아온다고 믿어 산불로 잿더미 된 집터에서 '30일'간 기다린 강아지

지난달 8일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에서 살아남은 강아지는 그 자리에서 가족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인사이트YouTube 'ABC10'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강아지는 가족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불타버린 집을 떠나지 않고 지켰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는 캘리포니아 산불로 파괴되었던 집터에 돌아가 그곳에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던 강아지와 재회한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일명 '캠프 파이어'라 불리는 캘리포니아 산불이 한 달만에 진압된 이후 피신했던 주민들은 재산 피해를 추정하기 위해 잿더미가 된 집터로 돌아왔다.


인사이트YouTube 'ABC10'


그 중에서도 가장 극심한 피해를 입은 파라다이스지역에 거주했던 여성 안드레아 게일로드(Andrea Gaylord)는 폐허가 되어 버린 집터에서 뜻밖에도 선물 같은 존재를 발견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들이 키우던 강아지 매디슨(Madison)이 화재에서 살아남아 기다리고 있던 것.


지난달 산불 발생 이후 대피하라는 명령에 따라 피난 간 이후 안드레아는 매디슨이 화재로 죽었거나 다른 곳으로 도망갔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매디슨을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산불 복구 현장에서 근무한 동물구조대 구조원 샤일라 설리번(Shayla Sullivan)에 따르면 매디슨은 산불이 발생한 지 며칠 후에 발견됐다.


인사이트YouTube 'ABC10'


매디슨은 집터를 떠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가족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렸고, 샤일라는 물과 음식을 챙겨 주며 매디슨이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레아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산불에서 살아남은 것도 모자라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가족을 기다리다니, 이렇게 충성스러운 강아지는 세상에 또 없을 것이다"라며 강아지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감격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달 8일 발생한 '캠프 파이어'는 약 한 달여가 지난 시간인 12월 2일 진압되어 무려 88명의 사망자를 내며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가장 큰 산불 피해로 기록됐다.


YouTube 'ABC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