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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두려운 '알쓰'들의 눈물겨운 술자리 생존법 6

연말 술자리가 많은 연말을 맞아 술자리에서도 정신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봤다.

인사이트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올 한해도 무사히 보냈다는 의미를 담아 삼삼오오 즐거운 술자리를 가지는 연말.


하지만 이러한 술자리가 모두에게 반가운 것은 아니다. 맥주 한 잔만으로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에게 연말은 또하나의 고난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주는 술을 마냥 거절만 할 수 없는 이른바 '알쓰'들은 결국 나름의 생존법을 통해 술자리를 견뎌낸다.


여기 알쓰들이 술자리에서도 정신을 보존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아봤으니, 술을 못 마시거나 끊으려는 사람들은 유용하게 참고하도록 하자.


1. 음료수로 꽉 채운 잔을 자리에 둔다


인사이트MBC '무한도전'


상사나 친구가 술을 계속 권하는 가장 큰 요인은 내 앞자리에 놓인 '빈 술잔'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콜라가 가득찬 음료수잔으로 자리를 허전하지 않게 채우며 술잔은 아예 보이지도 않도록 만들자.


2. 알쓰 동료들과 미리 이야기해 자리를 선점한다


인사이트Jtbc '미스 함무라비'


아무리 단체로 모인다 해도 바로 옆자리가 아닌 이상, 내가 술을 마시고 있는지 춤을 추고 있는지 도저히 알 길이 없다.


그러므로 술이 약한 사람들과 함께 자리에 앉아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좋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 또한 서로 신나게 놀 수 있으니 일석이조.


3. 너무 빼지말고 생색을 내자


인사이트YouTube 'BANGTANTV'


이유야 딱히 알 수 없지만 주당들은 아무리 술을 못 마시더라도 자신과 함께 마시려 노력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초반에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술을 마신 뒤 빨개지거나 창백해진 얼굴로 자신의 고통을 한껏 표현해보도록 하자.


괜히 어정쩡한 태도로 자리에 머무르는 것보단 시원하게 술자리를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4. 거절은 단호하고 확실하게


인사이트tvN '막돼먹은 영애씨'


술을 권하는 상대방의 기운을 낮추고 싶지 않다고 애매하게 거절하거나 우물쭈물 하는 태도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다.


"원래 못 마신다", "지금 약을 먹고 있어서 술은 안 된다"는 등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단호히 거절하는 것이 훨씬 깔끔하다.


5. 집게와 가위를 들자


인사이트SBS '한밤의 TV연예' / V앱 'Wanna One'


사실 술을 피하는 가장 흔하고 편한 방법은 전화를 받거나 화장실에 가는 등 자리를 피하는 행동이다.


그러나 이는 너무나 눈에 띌 뿐더러 자칫 "나랑 함께 있기 싫은가 보구나"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술을 피하는 동시에 상사와 친구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다면, 고깃집에서 집게와 가위를 든 뒤 "이것만 굽고 마시겠다"며 가볍게 상황을 넘기도록 하자.


6. 손은 눈보다 빠르다


인사이트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이런저런 방법을 모두 고려해봐도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빠른 손놀림으로 모두를 속일 수밖에 없다.


이전 개그우먼 박나래는 한 방송에서 "술자리를 피하는 방법"으로 입에 술 머금다 몰래 물컵에 뱉기, 전화하는 척하면서 모두 흘려버리기 등의 고급 기술(?)을 전수한 바 있다.


한잔한잔이 절박한 알쓰들은 실제로도 이 기술을 자주 사용하지만, 적발 시 분위기를 돌이킬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