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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다 타버린 '잿더미' 집에서 '반려묘' 구하고 펑펑 울던 할아버지 근황

화재 사고에서 기르던 고양이를 구하고 펑펑 울던 할아버지는 현재 고양이와 의지하며 행복하게 지내는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lllhami Ceti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모든 재산을 잃었어도 고양이를 품에 안고 안도의 눈물을 흘리던 할아버지.


화재로 잿더미가 된 집에서 그에게 유일하게 남은 것은 소중한 새끼 고양이 한 마리였다. 당시 사진이 함께 공개돼 큰 감동을 전했던 이 할아버지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터키 매체 카날비는 화재로 불탄 집터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구하고 눈물 흘리던 할아버지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월, 터키 오르두 지역에 거주 중이던 알리 메셰(Ali Mese, 83)는 갑작스레 발생한 화재 사고로 인해 소중한 집과 재산을 잃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화재 당시 현장 / lllhami Cetin


그는 당시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고 있었고, 흔적도 없이 불타버린 집터에서 허망하게 서있던 할아버지는 무사히 탈출한 고양이를 보고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고양이를 끌어안고 안도감과 미안한 마음이 뒤섞인 눈물을 펑펑 흘리던 할아버지의 영상이 SNS에 게시되며 수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고, 그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화재가 발생한 지 1년 가까이 지난 최근, 할아버지와 고양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할아버지는 사회적 재단과 시민 단체의 도움으로 무두르누(Mudurnu) 마을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서 고양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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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화재 후 잿더미가 된 집을 다시 찾은 할아버지 / bursadabugun


이 외에도 음식과 고양이 샴푸를 보내주는 등 시민들의 따스한 후원은 계속되고 있다.


당시 경미한 부상을 입었던 할아버지는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한 모습이었고, 새끼였던 고양이는 어느새 자라 성묘가 되어 있었다.


모진 일을 함께 겪은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부쩍 사이가 두터워진 듯 편안하고 행복한 모습이었다.


할아버지와 고양이는 여전히 화재로 발생한 피해를 극복하기 위해 어려운 생활을 하는 중이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행복하게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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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bursadabug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