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하면 '유병재 누렁니' 될 수 있는 치아 '착색' 유발음식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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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하얗고 가지런한 치아는 사람의 첫인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제아무리 완벽한 이목구비를 가진 이상형이라도 활짝 웃는 순간, 유병재에 버금가는 '누렁니'를 드러낸다면 환상은 와장창 깨지고 만다.

늘 밝고 환한 미소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음식을 피해야 할까.

2015년 발표된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 자료에 따르면 국민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 1위는 뜻밖에도 '홍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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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오히려 치아 착색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콜라'는 착색을 거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희대 대학원 치의학과 박용덕 교수팀은 20∼30대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선호 음식 중 치아 착색과 관련될 것으로 여겨지는 식품'을 알아본 뒤 이 중 19종 식품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자연 치아와 구성성분·질감 등이 비슷한 디스크에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 받는 식품 19종을 각각 떨어뜨린 뒤 시간대 별로 변색 정도를 측정했다.

이후 치과에서 흔히 사용되는 치아 색깔 판정표를 이용해 치아의 변색 정도에 따라 1∼16점(점수가 클수록 변색이 심한 상태)의 점수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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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치아 착색 점수가 가장 높은 것은 홍차(12.7점)였다. 김치찌개, 초콜릿, 라면의 치아 착색 점수도 10점을 넘겼다. 

또한 후식으로 많이 마시는 커피류 중에서는 아메리카노 8.4점, 카페라떼 4.1점의 치아 착색 점수를 기록했다.

놀라운 사실은 김치찌개와는 달리 치의 치아 착색 점수는 고작 2점이었다. 이 둘의 치아 착색 점수 차이가 큰 것은 김치찌개를 조리할 때 첨가되는 각종 지용성 성분 때문으로 분석됐다.

예상외로 콜라는 별로 착색을 일으키지 않았다. 콜라는 치아 착색 점수 2점으로, 오렌지주스(2점)·고추장(2.3점)·커리(2.3점)·토마토소스(2.6점)·짜장(2.9점)·레드와인(3점) 등과 함께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