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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김장김치 6포기 만들고 '손수' 보쌈까지 삶아먹은 열혈자취생

자취생 A씨는 혼자서 김장 재료를 준비해 김치를 담근 것은 물론, 보쌈까지 야무지게 삶아먹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자취생들은 보통 라면 하나 끓여 먹는 것마저 귀찮아할 정도로 요리와 담을 쌓고 산다.


한 번에 먹는 양은 겨우 1인분이지만, 재료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모든 과정을 혼자 감당해야 하기 때문.


이 가운데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장을, 그것도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도전한 자취생의 후기가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게시글에는 자취생 A씨가 6포기의 김치를 담그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한창 김장철이라 김장을 해보기로 했다"며 간단하게 김장을 한 계기를 밝혔다.


먼저 A씨는 첫 김장인 만큼 소소하게 6포기로 도전하기로 정하고, 이에 맞춰 배추와 무 등 김장 재료를 준비했다.


A씨는 신선한 배추를 잘 다듬은 뒤 잠시 소금물에 담갔다. 이후 배춧잎 사이사이에 천일염을 듬뿍 뿌리고 6시간 이상 충분히 절였다.


그 다음 고춧가루, 새우젓, 배, 사과, 마늘, 생강 등으로 속에 들어갈 양념까지 직접 만들어 함께 버무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렇게 간단한(?) 과정으로 뚝딱 만들어진 김치는 한눈에 봐도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A씨는 "내년 초겨울까지 김치 걱정 없이 김치 요리로 한 해를 보낼 생각을 하니 행복하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장의 꽃, 보쌈을 먹기 위해 돼지고기까지 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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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삶아진 돼지고기에 시원한 맥주 한 잔은 종일 배추와 씨름했던 A씨의 하루를 싹 보상하는 듯했다.


A씨는 "고작 6포기였지만 김장이 정말 힘들다는 걸 느꼈고 항상 감사하며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훈훈한 마무리까지 남겼다.


이날 A씨의 생동감 넘치는 김장 후기는 많은 자취생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었다.


누리꾼들은 "진짜 일등 신랑감", "저걸 혼자서 하다니 대박", "내 것도 해줬으면 좋겠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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