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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댕댕이 집에 두고 외출할 때 '형광등' 켜놓고 나가면 안 되는 이유

강아지와 고양이는 사람보다 동체 시력이 좋아 LED 조명에서 발생하는 불빛이 '클럽 조명'처럼 깜빡인다고 느낀다.

인사이트news.pezoogle.com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반려동물은 혼자 남겨질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눈치챈다.


보호자가 주섬주섬 옷을 입을 때부터 반려동물은 보호자만을 쳐다본다. 아니, 어쩌면 째려보는 것일지도.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나갈 땐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는 반려동물에 미안하고 안쓰러운 기분이 든다. 혼나는 듯하기도 하다.


그래서 일부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외로울까 봐 노파심에 조명이나 TV를 켜두고 나간다. 이로써 조금은 덜 외로울까 싶어서다.


인사이트PetBucket


그런데 최근 사람보다 동체 시력이 좋은 강아지와 고양이는 전등에 '플리커(flicker) 현상'을 더 잘 겪는다는 정보가 퍼지며 이러한 보호자들에게 당혹감을 주고 있다.


플리커 현상이란 전등, TV, 모니터 등 조명의 빛이 쉴 새 없이 미세하게 떨리며 깜빡이는 것으로, 특히 전자기기 대부분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전등의 깜빡임 아래에 오래 있으면 사람도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할 정도다. 바로 이 플리커 현상이 반려동물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개나 고양이가 플리커 현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각하게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개나 고양이는 이미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환경에 많이 적응해 전등에 오랫동안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인사이트Dog Training Nation


하지만 대부분의 동물이 어두운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이와 관련, 강형욱 반려견 행동 전문가는 지난 9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보호자만 외출할 때는 안방 조명, 화장실 조명 등 거실로 희미하게 새어 나올 정도의 조명을 켜두길 추천했다.


완전 어두운 상태에서 사람이 들어오거나 바깥에서 인기척이 들리면 반려동물은 본인이 숨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깜짝 놀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반려동물은 나름대로 공간을 여기저기 이동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편안히 보낼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