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너무 좋아해 진흙탕에 온몸 비비며 '소확행' 실천한 리트리버
평소 주인 말 잘 듣기로 유명한 리트리버도 '물'을 만나면 거부할 수 없는 본능을 폭발시킨다는(?) 것을 증명한 영상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본래 타고난 성품이 온순한 데다 사람 좋아하기로 유명한 리트리버.
특히 녀석들은 주인의 말이라면 무조건 눈을 반짝일 만큼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곤 한다.
이처럼 사람의 말을 잘 따르는 녀석들에게도 거부할 수 없는 본능이 있으니, 바로 '물'을 무척 좋아한다는 것이다.
22일(현지 시간)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반려견 리트리버 토비(Toby)와 함께 산책하러 나갔다가 낭패(?)를 본 주인의 심경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영상이 올라왔다.
전해진 영상에서는 진흙탕물에 몸을 흠뻑 적신 토비의 만족스러운 얼굴이 보인다.
녀석은 주인이 잠시 리드 줄을 풀어 준 틈을 타 자신만의 '소확행'을 실천했다.
바로 가장 좋아하는 물 냄새가 나는 곳으로 발길을 옮긴 것.
그런 다음 토비는 노란 털이 푹 젖을 만큼 완전히 몸을 담갔다.
주인이 깜짝 놀라 녀석을 말리려 했지만, 녀석은 오히려 더 신이 난 모양이다.
얼굴이 물에 잠길 정도로 잠수를 하더니 진흙을 가득 묻히고 미소가 만개한 표정을 지었다.
주인에 따르면 토비는 2016년생으로 현재 스코틀랜드에서 행복한 견생을 보내고 있다.
또한 녀석은 사람과 물에 관심이 많고, 특히 진흙을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트리버는 그 어원이 'Re(다시)-triever(찾아온다)'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과거 사냥 후 물에 떨어진 새를 회수해오는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녀석들은 물을 매우 좋아하고, 수영을 잘해 흔히 '물트리버'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