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에게 현재 인기 폭발 중인 세계 최초 '키티 덕후' 전용 산후조리원
여심 취향을 제대로 저격해 경기 불황에도 끄떡없는 헬로키티 테마의 대만 산후조리원이 산모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결혼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딩크족'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웨딩홀이나, 산부인과 등 관련 산업이 불황을 겪으면서 폐업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
그런데 여기 색다른 테마로 여심을 제대로 저격해 이미 몇 달 치 예약 꽉 차있는 산후조리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대만 위안린시에 있는 헬로키티 테마 산후조리원 하오솅 병원(Hao Sheng Hospital)이 산모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차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헬로키티 테마로 꾸며진 이 산후조리원은 외관부터 내부까지 모두 캐릭터로 장식돼있다.
디테일도 남다르다. 이곳에서는 신생아 옷과 보자기, 유아용 침대 등 심지어 출생확인서도 헬로키티가 그려진 종이에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실 30개가 갖춰진 헬로키티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핑크빛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종종 의사가 헬로키티 탈을 쓰고 나타나 임산부들에게 큰 웃음을 안긴다.
헬로키티 산후조리원 이사에 따르면 헬로키티 캐릭터 저작권을 소유한 일본 캐릭터 전문 기업인 산리오(Sanrio)의 인증을 받고, 본사의 도움을 받아 인테리어를 설계했다.
그렇게 지난 2008년 전 세계 유일한 헬로키티 테마의 산후조리원이 만들어진 것.
실제 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산모들은 "헬로키티를 보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요양했다.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산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현재 헬로키티 테마의 산후조리원의 몇 달 치 예약이 다 찬 상태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