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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에 찌든 승객들 '미소' 짓게 한 택시기사의 딸이 올린 '달콤살벌'(?) 안내문

아빠의 새벽 운행이 걱정됐던 딸은 손님들이 볼 수 있도록 애교 섞인 안내문을 남겨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우리 아빠는 오늘도 야심한 시간 '가장'이라는 짐을 어깨에 짊어지고 집을 나선다.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밤을 꼬박 새우며 운전하는 우리 아빠의 직업은 택시기사.


피곤한 새벽 시간, 아빠 걱정으로 가득한 딸은 달콤살벌(?)한 안내문을 승객들이 볼 수 있는 곳에 부착했다.


최근 한 트위터 유저는 택시 뒷좌석에 붙어있는 한 장의 안내문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Twitter 'onlyme__justme'


귀여운 이모티콘과 글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안내문은 "안녕하세요. 저희 아버지 차를 이용해주신 승객 여러분"이라는 인사로 시작된다.


하루 종일 운전하다 보면 갑갑함을 견디지 못하고 안전벨트를 풀 수도 있는 상황.


이를 예상이라도 한 듯 딸은 "혹시 지금 저희 아버지가 안전벨트를 안 했다면 딸로서 '등짝 스매싱'과 잔소리의 권한을 드리겠습니다"라고 적어놨다.


불편한 일이 있었다면 고민하지 말고 쪽지를 적어달라는 딸은 자신이 아빠를 호되게 혼내겠다며 굳게 다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안내문을 게시한 글쓴이도 "기사님이 쑥스러워하시면서도 뿌듯해하셨다. 딸 자랑을 아끼지 않으시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피곤한 새벽 승객들을 미소 짓게 만든 귀염둥이 딸의 달콤살벌(?)한 안내문.


평범해 보일 수도 있지만 해당 안내문에서는 아빠를 생각하는 딸의 소중한 진심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누리꾼들도 '스윗'한 부녀의 사연에 "기사님, 따님한테 등짝 안 맞으시려면 안전운전하세요!", "너무 보기 좋은 부녀의 사연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