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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5살 딸을 아들로 살게 한 이유 (사진)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던 딸의 행복을 위해 엄마가 딸을 아들로 품은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 Courtesy of the Lemay family

 

성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던 딸의 행복을 위해 엄마가 딸을 아들로 다시 품은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주에 사는 5살 소년 제이콥 르메이(Jacob Lemay)의 사연을 소개했다.

 

제이콥은 2010년에 여자로 태어나 미아(Mia)라는 이름으로 자랐다. 제이콥의 부모에 따르면 미아는 2살 때부터 스스로를 '남자'로 여겼다.

 

남자처럼 노는 것은 물론 말하는 것도 남자아이처럼 했다. 여자 옷이 싫어서 하루에 12번이나 옷을 갈아입은 적도 있다.

 

엄마는 미아가 여자아이처럼 행동하기를 바랐지만 "왜 나를 이렇게 만들었어? 왜 나를 잘못 만들었어?"라며 미아가 하소연하는 날은 갈수록 잦아졌다.

 

via NBC Nightly News 

 

그러나 미아가 교통사고로 죽을 뻔한 것을 계기로 엄마는 미아의 진정한 행복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2014년 6월 결국 부모는 미아를 제이콥으로 인정하며 "엄마 아빠가 원하는 건 네가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제이콥은 머리도 짧게 자르고 남자 옷을 입고 전학도 가는 등 완전한 남자아이로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부부는 "제이콥이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온 것"이라며 "제이콥은 여전히 사랑스럽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Courtesy of the Lemay family

 

via NBC Nightly News

 

이희수 기자 lh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