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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없는데도 끝까지 '롤스로이스' 주인 기다린 여성이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

고가의 롤르로이스 자동차에 일명 '문콕'을 하고 두려움에 떨던 한 여성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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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지도 모를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생각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안타깝지만 운이 나쁘면 되려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될 수도 있다.


여기 선택의 기로 앞에서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어려운 상황과 정면으로 마주한 여성의 사연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고가의 롤스로이스 자동차에 일명 '문콕'을 하고 두려움에 떨던 한 여성에게 찾아온 행운을 전했다.


최근 중국 광동성에서 자칫 한 사람을 바닥에 내앉게 만들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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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길에서 푸딩을 판 돈으로 근근이 먹고 살던 익명의 여성은 내리막길에서 리어카를 끌고 가던 중 길가에 세워진 자동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불행중 다행히도 차가 완전 박살난 것은 아니었으나 문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심하게 긁혀 수리비를 물어줘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접촉 사고가 난 차량이 고가의 슈퍼카 롤스로이스였던 것.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꿈의 차'라 불리는 슈퍼카 롤스로이스는 그 가격이 무려 7억 원에 달할 만큼 고가이기에, 수리비 또한 엄청날 것은 눈에 보듯 뻔했다.


거액의 수리비를 감당할 만한 여유가 없었던 여성은 순간 덜컥 겁이 나 그대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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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주변에 목격자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CCTV 또한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은 끝내 차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자리를 뜨지 못했다.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많이 무섭고 두려웠지만, 차주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최소한의 양심은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여성은 차주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을 입이 닳도록 반복했다.


사과를 거듭하는 여성의 모습에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차주는 이내 "괜찮다"며 "보상은 필요없으니 그만 해도 된다"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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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한 차주의 반응에 감사하면서도 죄책감이 가시지 않았던 여성은 "앞으로 다신 이곳에 얼쩡대지 않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자 차주는 "그럴 필요 없다. 나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당신의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내게 보답하고 싶다면 더 맛있는 음식을 사람들에게 먹여달라"고 말했다.


차주의 따뜻한 마음씨와 넘치는 배려심에 감동한 누리꾼들은 "진짜 부자는 바로 마음이 넓은 사람이다"라며 "용서를 빌기 위해 기다린 사람이나 그 사람을 진짜 용서한 사람이나 둘다 너무 멋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