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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들과 '절친' 맺은 뒤 트럭까지 얻어타는 '길곰돌이'

마을 사람들의 트럭을 한가한 모습으로 얻어타는 곰의 사진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Coahuilense hasta los huesos'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트럭 뒤편에 몸을 실은 채 턱 하니 팔을 걸치고 앉은 한 마리의 곰.


여유로운 표정으로 마음껏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는 곰의 모습은 흡사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점은 따로 있다. 바로 이 사진이 어떠한 연출도 가미되지 않은 평범한 '일상' 사진이라는 점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는 광산 지역의 광부들과 친해진 뒤로 차까지 얻어타는 곰의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Coahuilense hasta los huesos'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위치한 한 광산에는 몇 년 전부터 야생곰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주변에 나타났다.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들은 곰을 쫓아내는 대신 자신들의 음식을 곰에게 조금씩 나눠주며 따듯한 온정을 베풀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유대감을 쌓아온 광부들과 곰은 점점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기 시작했다.


어느덧 광산 근처의 마을 사람들까지 곰의 출몰에 익숙해지면서, 곰은 마을의 사랑을 모두 독차지하는 '귀염둥이'가 되었다.


인사이트Facebook 'Coahuilense hasta los huesos'


사람과 교류하며 조금은 독특한 삶을 살게 된 곰은 마침내 자동차를 타는 법까지 터득했다.


곰은 트럭이 지나는 도로 옆에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자신의 근처에 정지한 트럭을 보면 그 위에 올라타며 편안히 몸을 뉘었다.


편안히 목적지에 도착한 곰은 스스로 트럭에서 폴짝 뛰어내려 자신의 갈 길을 가곤 했다.


이처럼 '히치하이크'를 맘껏 즐기는 곰의 모습은 마을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됐지만, 여전히 소식을 처음 접한 누리꾼들에게는 여전히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올 뿐이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곰의 인형 옷을 입은 사람인 줄 알았다", "곰이 이렇게 친근하게 느껴지기는 처음이다", "안태워주면 잡아먹히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jon de la tor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