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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주운 나뭇가지 '23억 짜리'인 줄 모르고 '땔감'으로 쓴 여성

쓸모없는 나무인 줄 알고 주워다 태운 나무는 알고 보니 23억짜리 최고급 목재였다.

인사이트網上圖片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쓸모없는 나무인 줄 알고 주워다 태운 나무는 알고 보니 23억짜리 최고급 목재였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미디어 파즈완바오는 중국의 한 공원에서 주민들이 땔감으로 사용하던 나무가 무려 23억에 낙찰됐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인민공원, 이곳 주민들은 종종 공원 주변에서 떨어져 있는 나무를 주워다 불을 때는 데 사용했다. 


그러던 어느 날 공원 측은 나무 2그루가 죽자 이를 베어 창고에 목재로 보관해 두었다.


1년 후인 지난 11월 2일 공원 측은 온라인 경매를 통해 보관했던 목재들을 일관 판매하기로 했다.


인사이트網上圖片


경매는 공원 측이 제시한 입찰 개시 가격 515만 2천위안(약 8억 4,100만 원)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나무의 가격은 약 3배 달하는 1,428만 2천위안(23억 3,300만 원)으로 치솟았다.


알고 보니 공원에서 벤 나무가 고급 가구나 악기에 사용되는 최고급 목재로 그 희소 치가 매우 높았던 것이다. 


'하이난 황하리(黃花梨)'로 불리는 이 나무는 멸종위기종으로 원산지인 하이난성과 광둥성 일대를 제외하고는 찾아보기 어렵다.


더욱이, 그 수가 염려되어 국제적 상거래가 금지되어 있으며 중국 내에서도 국가 2급 중점보호야생식물로 지정돼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공원 측과 주민들 모두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 중 한 여성은 "벌채하기 전에도 땅에 떨어진 거 종종 땔감으로 썼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공원에는 여전히 하이난 황하리 12그루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공원 측은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철조망을 설치할 예정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