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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출산에 대한 새로운 물음 '아이 갖기를 주저하는 사회' 출간

우리 시대 인구 구조의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질문에서 시작한 책이 출간됐다.

인사이트푸른길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저출산·고령화 현상은 정말 '문제'일까?


인구는 국가가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일까?


7일 푸른길 출판사는 우리 시대 인구 구조의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질문에서 시작한 책 '아이 갖기를 주저하는 사회'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인구와 관련된 여러 현상들 중 대중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것은 저출산과 고령화일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논의가 '저출산·고령화=문제'라는 프레임에 갇혀 있다.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가정을 이루고 결정하는 출산이라는 영역은 다분히 사적인 영역이다.


그런데 왜 국가가 나서서 그 출산을 장려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젊은 부부들에게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일까?


이 책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이처럼 사소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정말 문제일까', '문제라면 누구에게 문제일까', '좋은 점은 없을까?' 하는 질문들이다.


현재의 인구에 관한 논의를 지켜보면 인구수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 정작 인구를 구성하는 수많은 개체 즉 인(人)은 없는 듯하다.


출산의 당사자이며 주체인 여성과 남성의 입장과 그들의 상황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인구와 관련된 저서들이 대부분 경제·경영서 심지어는 자기계발서처럼 출간되고 있다는 데에서 근거를 찾아볼 수 있다.


인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미래 사회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인권, 양성 평등과 같은 사회적인 부분과 과거의 현상을 되짚어 보는 역사적인 접근 또한 필요하다.


이 책은 이런 측면에서 저출산, 고령화, 맬서스라는 세 가지 인구 프리즘을 통해 사회를 설명한다.


또한 '인구 절벽', '민족 소멸' 등의 레토릭만 떠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막연한 불안감을 떨쳐 줄 새로운 인구 교양서가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