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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면 분홍색으로 변하는 ‘하얀 돌고래’

화가 나거나 슬프면 분홍색으로 변하는 흰둥이 돌고래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via Daily Mail

 

화가 나거나 슬프면 분홍색으로 변하는 흰둥이 돌고래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회색의 병코돌고래인데도 '알비노 증상' 때문에 흰색 몸을 갖게 된 돌고래의 사연을 소개했다.

 

일본 남부 지방의 타이지 마을에서는 매년 돌고래 사냥을 하는데 지난 1월 잡힌 돌고래들 중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돌고래가 한 마리 화제를 모았다.

 

이유는 자신의 종족과는 달리 몸 전체가 하얀 색 돌고래였기 때문이다.

 

잡힌 돌고래는 '병코돌고래'라고 불리는 종류로 회색 몸을 갖는 게 일반적이지만 알비노 증상 때문에 드물게 흰색 몸으로 성장한 것이다.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타이지 고래 박물관에 팔린 이 돌고래는 수족관에 전시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via Daily Mail

 

이목을 끈 것은 하얀 몸뿐만이 아니라 감정에 따라 '분홍색'으로 변하는 돌고래의 피부 때문이었다.

 

박물관에 따르면 돌고래가 화가 나거나 슬프면 분홍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 돌고래의 피부가 매우 얇아 혈관이 그대로 비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치 사람이 화가 나는 상황에 얼굴이 시뻘게지는 것과 같은 이치라는 것이다.

 

흰둥이 돌고래의 특별한 이야기는 지난해 3월 타이지 고래 박물관(Taiji Whaling Museum)과 도쿄 해양대학교, 일본 고래 연구원(ICR)이 '포유동물 연구'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한편 타이지 마을의 돌고래 사냥은 2009년 '더 코브'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미국의 오스카상을 받은 바 있다.

 

영화는 돌고래를 잡을 수밖에 없는 어민들과 돌고래를 보호하려는 환경 운동가들의 이야기로 전개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