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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서 빨리 못 내려가는 당신은 사실 '이 공포증' 앓고 있을 가능성 높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계단공포증(Climacophobia)을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함께 다니다 보면 꼭 특정 장소에서 뒤처지는 친구가 있다. 계단이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면 유독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천천히 내딛느라 걸음이 느려지는 이들은 말한다. "발이 꼬이고 넘어질까 봐 무서워" 이 친구들은 계단공포증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계단공포증(Climacophobia)이란 말 그대로 계단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다.


과거 계단이나 경사에서 넘어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이 공포증을 앓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또 고소공포증이 있어 자연스럽게 계단을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고소공포증이 없어도 계단공포증을 앓는 이도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서로 바라보고 이야기를 하며 편안하게 계단을 오르내리는 대개의 사람과는 달리, 계단공포증이 있는 이들은 무조건 계단을 응시하면서 난간 손잡이를 잡고 한 칸 한 칸 천천히 오르내린다.


길을 가던 도중 계단이 나타나면 멈칫하고, 계단이 길면 굴러떨어질 것 같은 기분에 잠시 멈췄다가 움직이는 일도 잦다. 


손잡이 없는 계단은 이들에겐 쥐약이다. 지각했다고 계단을 뛰어내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여담으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계단공포증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보통 강아지 같은 반려동물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일례로 아파트 출입 계단 등을 쉽게 오르내리지 못하는 반려견은 계단공포증일 가능성이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