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커플 사진' 명소로 떠오른 하늘공원의 로맨틱 '핑크 댑싸리' 정원
흘러가는 가을의 정취를 담아 제대로 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겠다.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차가운 바람이 겨울을 재촉하는 요즘.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짧았던 '가을'을 마냥 흘려보내기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가을의 정취를 담아 제대로 된 인생샷 한 장을 남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겠다.
바로 하늘공원의 '댑싸리 밭'이다.
이는 최근 '핑크뮬리'와 함께 국내에서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억새 중 하나다.
언뜻 핑크뮬리와 그 생김새가 많이 닮았지만, 엄연히 두 식물은 다른 품종이다. 댑싸리는 쌍떡잎식물이고 핑크뮬리는 외떡잎식물 벼과의 식물이기 때문이다.
댑싸리의 매력이라 함은 복슬복슬한 깃털에 있다.
솜사탕 모양의 풍성한 '화서'는 어떤 꽃에서도 느낄 수 없는 자신만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계절에 따라 변하는 형형색색의 색감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다.
댑싸리는 여름철에 개화하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푸른색을 띤다.
하지만 요즘과 같은 가을철엔 그 화서의 색감이 '핑크빛'으로 물들어 더욱 화려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풍성한 잎새는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환상을 심어준다.
가을의 풍경을 책임지는 '댑싸리'는 현재 핑크뮬리 축제가 한창인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주말, 여친의 '인생샷'을 완성시키는 '댑싸리'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