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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가로지르며 흉기 가지러 집으로 뛰어가는 'PC방 살해사건' 살인마 김성수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강서구 PC방 살해사건의 전후가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Y'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현장을 떠나자, 살인마 김성수는 그 길로 집으로 달려가 흉기를 들고 다시 PC방으로 돌아왔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는 살해가 벌어지기 전 피의자 김성수와 그의 동생의 미심쩍은 행동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앞서 지난 14일 김성수는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박모(21)씨와 실랑이를 벌인다.


2시간 먼저 PC방에 온 동생과 옆자리에 앉고 싶었던 김성수는 박씨에게 자리를 빨리 치워주지 않는다며 항의했다.


결국 박씨는 경찰에 신고 전화를 넣었고 곧이어 현장에 경찰 2명이 도착했다.


경찰은 이를 단순 시비로 판단, 김성수와 그의 동생에게 귀가하라고 이른 뒤 파출소로 돌아갔다.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Y'


공개된 CCTV에는 이후 김성수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김성수와 동생은 경찰과 함께 지하 1층 PC방을 나온 뒤 화장실로 향했다.


형제가 헤어진 건 화장실을 나온 직후였다.


형 김성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갔다. 동생은 그 자리에 머물며 PC방 주변을 배회했다.


밖으로 나간 김성수는 출동했던 경찰들 옆을 지나치며 집으로 달려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Y'


잠시 뒤, 알바생 박씨가 쓰레기를 버리러 1층으로 올라왔을 때쯤 김성수와 동생은 건물 앞에서 재회한다.


그때 이미 김성수 몸에는 7cm 길이의 등산용 칼이 숨겨져 있었다.


이후 형제는 함께 지하 1층 PC방으로 내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쓰레기를 버리고 내려오는 박씨를 향해 김성수가 돌진했다.


동생이 박씨의 몸을 붙잡는 사이 김성수는 집에서 챙겨온 흉기로 박씨의 안면을 수차례 찔렀다. 결국 박씨는 숨을 거뒀다.


CCTV 영상을 수차례 돌려봤다는 피해자 박씨의 유족은 "(형제 사이에) 얘기가 있었고 돌아올 걸 알고 있었단 얘기가 되지 않나? 솔직히 그렇게밖에 추측이 안된다"는 말을 남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궁금한 이야기Y'


한편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는 현재 공주에 위치한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


사건 내내 김성수와 함께 했던 동생에 대해선 공범 논란이 있었으나 경찰은 동생을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