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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구하려 환자 연기한 여성 (사진)

도로 위를 방황하는 유기견을 구하기 위해 환자인 척 연기를 펼친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via Amanda Guarascio /King5

 

유기견을 구하기 위해 환자인 척 연기를 펼친 한 여성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지난 8일 해외 미디어 킹파이브(King5.com)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에반스 크리크(Evans Creek)의 한 길가에 주인을 잃고 방황하는 유기견 베어(Bear)가 있었다.

 

아만다 과라스치오(Amanda Guarascio)는 ​우연히 베어의 사연을 전해 듣고는 안타까운 마음에 친구 딜런 파킨슨(Dylan Parkinson)과 함께 베어를 직접 구조하기로 했다.

 

앙상하게 마른 베어를 음식으로 유혹했지만 베어는 잔뜩 경계하며 가까이 오지 않았다.

 

via Amanda Guarascio /King5

 

두 사람은 음식만으로는 베어의 닫힌 마음을 열 수 없다는 걸 알았다. 고민 끝에 이들은 베어의 착한 심성을 이용한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아만다는 자갈길 위에 웅크리고 누워 도움이 필요한 듯 다친 척 연기를 했다. 그녀는 앓는 소리를 내며 베어 가까이 조금씩 기어갔다.

 

20분 정도 지나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를 조용히 지켜보던 베어가 그녀에게 조금씩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나중에는 베어가 아만다 옆으로 바짝 다가와 편한 자세로 기대 앉았다. 그제야 아만다는 두 팔을 벌려 베어를 꼭 껴안아줬다.

 

아만다는 "베어는 주인에게 버려진 이후 아픔을 함께 나눌 누군가가 필요한 듯했다"며 "현재 치료를 받고 조만간 새로운 주인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via Amanda Guarascio /King5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