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갗 다 벗겨지게 만드는 '과체중' 관광객, 앞으로 당나귀 못 탄다

인사이트YouTube 'Update News'


[인사이트] 김진솔 기자 =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에 가면 당나귀를 타고 이동하는 인기 관광 상품이 있다.


수많은 언덕과 좁은 비탈길로 이루어져 있는 산토리니 섬 지형 특성상 당나귀를 타고 다니면 관광객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관광객을 태우고 다니는 이 당나귀들은 마치 '노예'처럼 부려지고 있다.


당나귀들은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뜨거운 지중해 햇빛을 받으며 하루에도 수백 개의 계단을 오르내린다.


인사이트Youtube 'Network For Animals'


심지어 최근에는 당나귀 한 마리가 관광객을 태우다 살갗이 모두 벗겨져 극심한 상처를 입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에 수많은 동물권 운동가들이 산토리니 당나귀를 보호하라며 그리스 정부에 목소리를 높였고, 최근 그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그리스 정부가 산토리니 당나귀를 학대할 수 없도록 지침을 개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스 농촌발전·식품부는 "당나귀의 크기, 나이, 신체적 조건에 비해 과도한 무게를 지게 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Network For Animals'


해당 지침으로 인해 100kg 이상인 과체중 관광객은 이제 당나귀에 탑승할 수 없다.


체중이 당나귀의 5분의 1 이상인 관광객도 마찬가지로 제한된다. 당나귀의 평균 몸무게는 480kg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지침서에는 체중 제한뿐만 아니라 당나귀의 운동 시간 보장 등 건강을 지켜줘야 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한편 현지 동물보호단체 '산토리니 당나귀 단체'는 더 나아가 "동물의 희생을 강요하는 관광 상품은 없어져야 한다"며 관광업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호소했다.


인사이트상처 입은 당나귀의 다리


인사이트상처 입은 당나귀 엉덩이 /.Youtube 'Network For 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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