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애타게 주인 기다리던 '멍뭉이'의 평생 가족을 찾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meongmung_ee'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요양 병원 주차장을 집 삼아 외로운 생활을 이어온 유기견 '멍뭉이'가 새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11일 인스타그램 계정 등 SNS를 통해 유기견 '멍뭉이'의 소식을 전하고 있는 선화 씨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녀석을 처음 본 순간부터 현재 거취까지에 대한 내용을 밝혔다.


선화 씨는 3년 전 전라북도 전주시에 있는 한 요양 병원 주차장에서 멍뭉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당시만 해도 녀석에게 가끔 밥이라도 챙겨주는 주인이 있는 듯 보였다. 


주차장 한쪽에 놓여있던 쇠 밥그릇에 가끔 사람이 먹는 음식물이 들어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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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meongmung_ee'


그나마 주인이 있는 것이 다행이라 여겼던 선화 씨는 밥 그릇이 비어있는 걸 볼 때마다 사료를 채워주고, 어떤 날에는 맛있는 간식을 주기도 하면서 녀석을 지켜봐 왔다.


그렇게 3년이 흘렀다. 멍뭉이는 살을 애는 듯한 한파와 기록적인 폭염을 요양 병원 주차장에서 홀로 보냈다.


그런데 최근 멍뭉이의 밥그릇과 집이 치워졌고, 녀석의 근처에 낯선 남자가 어슬렁 거리는 것이 몇 번이나 목격됐다.


심지어 요양 병원 주차장 인근에 '개 사고팔고 작업합니다'라는 팻말이 붙은 검은색 차량도 상시 주차되어 있었다.


이에 신고를 받은 동물권 단체 케어가 멍뭉이를 구조했고, 건강검진과 접종, 중성화 수술까지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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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Instagram 'meongmung_ee'


멍뭉이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가 많이 불편했을 텐데도 그저 두려워할 뿐 작은 짖음 조차 내지 않았다.


홀로 지낸 오랜 세월이 녀석을 그렇게 작게 만들어 놓았다.


현재 멍뭉이는 경기도 동두천에 있는 임시보호 가정에서 지내며 밝은 모습을 되찾은 상태다.


처음에는 가구 밑 등 구석으로 자꾸 숨었지만 최근에는 임시보호자의 손길에 웃기도 하고 산책도 잘 다닌다고.


멍뭉이는 길에서 생활했던 시간이 있었기에 낯선 환경과 사람에 대한 경계가 있다. 하지만 혼자 숨거나 무서워할 뿐, 짖음이나 공격성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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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는 중성화가 완료된 수컷이며 3~4세로 추정되고 몸무게는 18kg이다.


종합검진 결과 피부, 치아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모는 사랑스럽기 그지없다. 앙증맞은 다리는 웰시코기와 비슷하고 풍성한 털은 차우차우와 닮았다.


선화 씨는 인사이트에 "유기견이었던 아이인 만큼 다시 길에서 헤매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기견 입양은 서로가 가족을 맞이하는 일이다. 그런 만큼 신중해야 하며 책임감 있는 결정이 필요하다.


멍뭉이의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은 선화 씨의 인스타그램 'meongmung_ee'로 연락을 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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