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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공포 보여주려 '물고문' 했다가 고소당할뻔한 '유령의 집' 주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유령의 집 맥커메이 저택이 전 세계 공포물 마니아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인사이트

Youtube 'McKameyManor'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그때만 떠올리면 지금도 악몽을 꿔요"


전 세계에서 가장 무섭다고 정평 난 유령의 집을 체험한 참가자들의 후기가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유령의 집 맥커메이 저택(McKamey Manor)이 세계적인 수준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커메이 저택이 명성을 얻게 된 이유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소름 끼치는 시설과 효과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해당 시설에 들어가면 2~7시간까지 나눠진 공포체험 프로그램이 단계별로 시작되는데, 지금까지 단 한 명의 참가자도 끝까지 견디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Youtube 'McKameyManor'


무엇이 그들을 그토록 무섭게 만든 것일까.


해당 시설은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사이코 등 공포물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정평 난 호러영화를 바탕으로 지어졌다.


유령의 집에 들어간 참가자들은 거미, 쥐 등 공포심을 자극할 만한 곤충·동물과 마주한다.


또 연기력이 뛰어난 스태프들이 곳곳에 배치돼 이들을 감금한 뒤 가짜 피를 뿌리거나 고문한다.


놀이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령의 집과는 차원이 다른 공포심을 유발하는 만큼 등록 절차 또한 독특하다.


인사이트Youtube 'McKameyManor'


유령의 집에 들어가도 문제가 없을 만한 상태인지 건강검진을 거친 뒤 사전에 해당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그런데도 극강의 공포를 자랑하는 맥커메이 저택에서는 사고도 잇달았다.


2008년 한 참가자는 해당 시설에 들어갔다가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에 실려 갔다고 영국 매체 가디언을 통해 보도됐다.


또 2016년 유령의 집에 들어갔던 여성인 에이미 밀리간(Amy Milligan)은 '물고문' 체험 중 스태프에게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멈춰지지 않았다고 항의해 고소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해당 유령의 집을 '놀이 시설'로만 보기에는 위험한 요소가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유령의 집 주인인 루스 맥카미(Russ McKamey)는 "우리가 하는 일은 심리적으로 공포심을 주는 것"이라며 "스태프들은 정해진 것 이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안전하다"고 문제 제기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인사이트Youtube 'McKameyManor'


한편 평소 공포 영화광이었던 루스 맥카미는 유령의 집을 만들기 위해 50만 달러(한화 기준 약 5억 6,500만 원)를 투자했다고 전해진다.


많은 돈을 들여 지은 곳이지만 유령의 집 입장료는 전액 무료다.


홈페이지에는 무료라서 마음이 찜찜한 사람은 유령의 집에서 키우는 그레이하운드가 먹을 사료 팩이나 캔을 기부하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체험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되며 21살 이상 신체 건강한 성인이어야 한다.


또 유령의 집 입장은 평생 단 1번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신청해야 하며, 현재 예약자만 2만4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영상은 다소 충격적인 장면을 포함하고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YouTube 'McKameyMa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