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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에 처한 '길냥이 친구' 목숨 구하려 죽을힘 다해 '땅 판' 토끼

친구 고양이를 살리기 위해 힘껏 땅을 파낸 토끼의 모습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YouTube 'jessica Rodriguez Fatigatti'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평소 깔끔한걸 좋아하던 토끼가 두 발로 땅을 판 이유는 '친구'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변치 않는 우정을 보여준 한 토끼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을 촬영한 익명의 여성은 채스키(Chasky)라는 이름을 가진 반려토끼를 키우고 있었다.


채스키는 그날따라 집 앞마당 한쪽 구석에 있는 건물 밑에 흙구멍을 파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jessica Rodriguez Fatigatti'


채스키는 평소 깔끔한 토끼였던 만큼 더러운 흙을 파는 모습은 드물었다. 때문에 여성은 토끼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때 마침 땅속에서 하얀 발 한쪽이 뻗어 나왔다. 그 모습을 보고서야 여성은 상황이 이해가 되었다.


사실 채스키는 평소에도 자주 집 앞을 돌아다니곤 했는데 그 와중에 집 근처를 배회하던 하얀 길고양이와 함께 놀기도 했다.


최근 며칠간 길고양이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여성은 그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그 길고양이가 건물과 땅 사이 좁은 틈에 끼어 죽어가고 있던 모습을 토끼 채스키가 발견했던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jessica Rodriguez Fatigatti'


토끼는 고양이와의 우정을 잊지 않았다. 토끼는 고양이를 살려내기 위해 필사적인 몸짓으로 땅을 파내고 있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른 후 토끼의 도움을 받은 고양이는 땅 속에서 간신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둘의 모습에 감동한 여성은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입양해 토끼와 함께 키우고 있다고 한다.


여성은 "둘은 같이 놀고 뒹굴기도 하며 세상 제일가는 우정을 보여준다", "자신을 살려준 이가 채스키란 사실을 고양이도 아는 것 같다"며 더욱 따뜻함을 전했다.


YouTube 'jessica Rodriguez Fatiga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