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시멘트'에 파묻혀 머리만 내민 채 '죽음' 기다리고 있던 강아지의 표정

동물 학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직접 보고도 믿기 힘든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nowlook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동물 학대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직접 보고도 믿기 힘든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우루커는 시멘트에 파묻힌 채 머리만 겨우 내밀고 구조를 기다리던 강아지의 안타까운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얼마 전 중국의 한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을 경악하게 만든 잔인한 동물학대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아침 일찍 일터로 나온 한 건설노동자는 검은 털을 가진 강아지의 머리를 발견하고 기절하듯 놀랐다.


인사이트nowlooker


언뜻 봤을 때 시멘트 바닥 위로 몸통이 없이 머리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기 때문이다.


소름끼치는 장면에 놀라 그냥 발걸음을 옮기려던 그때, 옅은 신음소리가 노동자의 귓가를 맴돌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확인하자 강아지의 머리는 잘린 것이 아니라 몸 전체가 시멘트에 파묻힌 상태였다.


몸을 옥죄어 오는 죽음의 공포에서 마지막 희망을 본 듯 강아지는 처절한 눈빛으로 노동자를 향해 구조 신호를 보냈다.


동그랗게 뜬 두눈으로 자신을 애절하게 바라보는 녀석의 눈빛을 거부할 수 없었던 노동자는 주변 사람들을 불러 모아 대책을 세우기 시작했다.


인사이트nowlooker


우선 더 늦기 전에 시멘트에 파묻힌 녀석을 꺼내는 것이 급선무라 생각한 노동자들은 곧바로 드릴을 가져와 구조에 나섰다.


혹시라도 끔찍한 일을 당해 공포에 떨고 있는 강아지가 드릴 소리에 놀랄까 봐 녀석의 눈을 가려주고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심시켜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모두의 노력 덕에 다행히 강아지는 시멘트 속에서 무사히 빠져나왔고, 검진 결과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노동자들은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를 수 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앞으로 이 녀석은 얼마나 큰 트라우마 속에 갇혀 살아갈지 걱정이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학대범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붙잡아 벌을 받게 할 것"이라며 "혹시 목격자가 있다면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