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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진통 시작되자 '만삭' 몸 이끌고 사람 찾아와 '도움' 청한 리트리버

한밤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밖을 내다 본 남성은 애절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리트리버 한 마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인사이트nowlook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한밤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밖을 내다본 남성은 애절한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리트리버 한 마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몸이 불편한 듯 얼굴을 찡그리며 비틀대는 녀석을 자세히 살펴보던 남성은 곧 '만삭'의 배를 보고 출산이 임박했음을 눈치챘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나우루커는 새끼들을 차가운 길바닥에 낳을 수 없어 직접 사람한테 도움을 청해 온 어미의 모성을 사진으로 소개했다.


얼마 전 익명의 남성은 한밤중 문을 긁어대는 수상한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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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집 밖을 나서자 그곳에는 다 죽어가는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리트리버 한 마리가 있었다.


순간 남성은 깜짝 놀랐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근처 공원을 오고 가던 중 가끔 보이던 유기견과 똑같이 생겼다는 것을 눈치챘다.


또한 만삭의 배를 하고 있던 녀석이 출산을 앞두고 '진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어떻게든 새끼들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집까지 도움을 청하러 온 녀석을 생각하니 마음이 쓰였던 남성은 곧 출산을 도울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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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요를 깔아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한참을 기다린 결과 녀석은 귀여운 새끼 강아지 7마리를 무사히 세상 밖으로 태어나게 하는데 성공했다.


출산 과정을 지켜보는 내내 마음을 졸였던 남성은 엄마 배 속에서 나와 꼬물거리는 새끼 강아지들을 보고 뛰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무사히 새끼들을 출산한 어미는 지쳐 쓰러지듯 담요에 누워 꼼짝을 하지 않았고, 그런 어미의 마음을 아는지 새끼들은 본능적으로 엄마 젖을 물고 살기 위한 첫 식사를 시작했다.


남성은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하고 누구보다 고생한 어미를 정성스레 쓰다듬어주며 새롭게 맞이한 인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했다.


이후 남성은 "새끼들을 모두 키울 여건은 되지 않아 7마리는 모두 새 가족을 찾아줬다"며 "대신 우리에게 목숨을 걸고 도움을 청해온 어미는 평생 돌보기로 마음먹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