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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 쓰지 말고 성관계 하자"며 여친 설득해 '에이즈' 전염시킨 남성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은 한 남성은 이 사실을 숨긴 채 2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해 병을 옮긴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에이즈(AIDS)에 감염된 사실을 숨기고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은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버크셔주 출신의 남성 재페트 오세이(Japet Osei)가 2명의 여성에게 에이즈를 옮긴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오세이는 지난 2014년 2월, 19세의 어린 나이에 에이즈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오세이는 다른 환자들보다 상태가 심각해 성관계를 가질시 타인을 감염시킬 확률이 높은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가족들에게도 자신의 병을 알리지 않은 채 병원 치료까지 거부했다.


인사이트(좌) INS News Agency,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은 2015년 봄, 오세이가 친구의 소개로 한 여성과 만나면서 시작됐다.


오세이는 17살의 여성에게 에이즈 감염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잠자리를 가졌다.


이후 2015년 6월, 여성은 목 통증, 위경련 등 이상 증세를 보였고, 병원에서 에이즈를 진단받았다.


한 여성을 에이즈에 감염시키고도 오세이는 자신의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몇 주 후, 오세이는 연인 사이였던 20살의 또 다른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


여성을 안심시키며 피임 도구를 사용하지 말자는 제안까지 하는 대범함을 보였다.


이 여성 역시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했고, 검사 결과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게 됐다.


여성은 자신이 에이즈에 걸렸다는 충격에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Daily Mail


피해 여성들의 신고로 오세이는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재판에 서게 됐다.


재판을 맡은 안젤라 모리스(Angela Morris) 판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치료 기회도 거부하고 고의로 성관계를 맺은 오세이를 용서할 수 없다"고 비난 섞인 말을 내뱉었다.


한편 사건과 관련한 재판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피해 여성들은 에이즈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