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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십자가에 ‘못 박힌 날’ 재현하는 사람들 (사진)

부활절 3일 전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인 ‘성 금요일(Good friday)’을 그대로 재현하는 현장이 공개돼 논란이다.

 via World news /Youtube

 

부활절 3일 전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날인 '성 금요일'(Good friday)을 그대로 재현하는 현장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매년 필리핀 수도 마닐라(Manila) 북동쪽에 위치한 작은 마을 쿠투드(Cutud)에서 196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성 금요일' 재현 의식을 보도했다.
 
실제 로마인이 입은 것처럼 필리핀 그리스도인들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는 등 당시 상황과 동일한 의상까지 제작해 전세계에서 모인 6만명의 종교인들 앞에서 의식을 진행했다.
 
성경에 나온 것처럼 참가자들은 채찍질을 받고 거대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가 겪었던 고통을 그대로 재현했다.
 
참가자 아르제이 리베라(Arjay Rivera ,30)는 피가 흥건해지는 고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에 대한 내 신념과 의지를 꺾을 순 없다"며 굳건한 신앙심을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잔인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대중 앞에 공개한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지나치게 폭력적인 모습을 가감 없이 공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필리핀 보건복지부 장관 프란시스코 듀크(Francisco Duque)은 "잔인하고 혹독해 보이는 의식으로 비칠 수 있지만, 종교에 대한 불가항적 신념을 정부가 제지할 순 없다"고 해명했다.

중국의 위성방송사가 보도한 현장 영상을 소개한다. 다만, 잔인하게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미리 밝혀둔다.

 

 via NTDTV /Youtube

 

최형욱 기자 woo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