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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이겨낸 엄마가 갓난아기에게 첫 '모유 수유'하는 감동적인 순간

왼쪽 가슴을 절제한 여성이 태어난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감동적인 모습이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셨다.

인사이트Facebook 'Bo Smith'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이 기분을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유방암으로 왼쪽 가슴을 절제한 여성이 처음으로 태어난 아기에게 모유 수유를 하는 모습이 큰 감동을 안긴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에 사는 여성 보 스미스(Bo Smith, 32)의 사연을 전했다.


지난 2015년 유방암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염증성 유방암'을 진단받은 스미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Bo Smith'


의사는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이 40%도 되지 않습니다"라며 스미스에게 절망감을 안겼다.


그 자리에 주저앉아 슬픔에 눈물 조차 나지 않았던 스미스는 `나는 절대 엄마가 될 수 없겠구나. 인생 끝났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곁에는 남자친구 코퍼(Cofer, 34)가 있었고, 코퍼는 끝까지 스미스의 곁을 지키겠다며 병실에 있는 그녀에게 프러포즈했다.


다행히 스미스는 왼쪽 가슴 유방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이후 아기를 갖기 위해 온갖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받아온 스미스는 유방절제술을 받은 지 2년 만에 임신을 해도 괜찮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사이트제임스 / Facebook 'Bo Smith'


2017년 크리스마스, 기적처럼 스미스는 자연 임신에 성공했고 최근 아들 제임스(James)를 건강하게 출산했다.


태어난 지 10일 된 아기에게 처음으로 젖을 물린 스미스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다.


스미스는 "내가 모유 수유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다. 지금 이 순간도 믿기질 않는다"며 감격했다.


그녀는 SNS에 모유 수유를 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희망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글을 남겼다.


스미스의 사진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본 사진 중 가장 아름다운 사진"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