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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농장'서 학대받다 구조된 강아지는 '꼬리'를 흔드는 법도 알지 못했다

강아지 농장에서 구출된 강아지는 좋은 아빠에게 꼬리를 흔드는 법을 몰랐다.

인사이트YouTube 'Rocky Kanaka'


[인사이트] 한예슬 기자 = 오랫동안 철창 안에 갇혀 있던 강아지는 꼬리를 들어올리는 법을 알지 못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미디어 더도도는 강아지 농장에서 받은 상처가 너무 커 구조된 이후로도 한동안 마음을 열지 못한 강아지 블라썸(Blossom)의 사연을 전했다.


큰 눈이 매력적인 강아지 블라썸은 150마리의 강아지가 갇혀 있었던 강아지 농장에서 구출됐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강아지 농장에 갇혀 지냈기 때문인지 블라썸은 위탁가정 아빠 로키 카나카(Rocky Kanaka)의 집으로 가서도 쉽사리 적응하지 못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Rocky Kanaka'


아무리 사랑을 줘도 녀석은 늘 사람만 보면 몸을 심하게 떨었고, 걱정과 공포가 담긴 눈빛으로 눈치보기 바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블라썸이 꼬리를 들어 사람을 반기는 법조차 몰랐다는 것이다. 녀석은 항상 꼬리는 축 늘어뜨리거나 한껏 말아올린 상태로 생활했다.


뿐만 아니라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바깥 세상을 구경해본 적이 없는 블라썸은 잔디를 밟고도 겁을 먹었고 햇빛도 무서워해 침대 밑이나 나무 밑으로 숨어 들어가 몇 날 며칠을 나오지 않았다.


블라썸을 보살피던 로키는 강아지가 조금이라도 상처를 회복하고 사람과 친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쉽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Rocky Kanaka'


다행히 블라썸은 새로운 강아지 친구 조이(Zoe)를 만나면서 부터 삶에 희망을 찾기 시작했다.


블라썸은 조이가 물을 마시는 걸 보고 따라해 처음으로 직접 물을 마시는 데 성공했다. 그 전까진 아빠가 손으로 억지로 먹이지 않으면 물도 못 마시는 강아지였다.


2달 후 블라썸은 조이와 친구들 그리고 아빠의 도움으로 풀을 밟고 신나게 놀 수 있을 정도로 급성장했고, '꼬리'를 흔들 줄 알게 됐다.


이젠 누구보다 밝은 밝은 강아지가 된 블라썸은 앞으로 자신을 아껴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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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Rocky Kanaka'


YouTube 'Rocky Kanak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