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산책 결사 반대!" 폭염에 그늘 찾자 발라당 누워 시위하는 '세젤귀' 시바견

산책이 싫은 듯 몸을 뒤집으며 주인에게 투정을 부리는 강아지의 영상이 누리꾼들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nana.shiba.inu'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우리 그냥 집에 가요..."


폭염에 지친 강아지가 산책도 포기하고 거리 위에 발라당 드러누운 영상이 귀여움을 자아낸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shiba_snap'에는 산책 도중 갑자기 드러누워 시위(?)를 벌이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와 큰 호응을 얻었다.


영상 속 강아지 '나나'는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던 날 주인과 함께 주변 도로로 산책을 나왔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나 더웠던 탓일까. 나나는 그늘에 들어서자마자 몸을 벌렁 뒤집더니 다리를 하늘로 쭉 뻗었다.


인사이트Instagram 'nana.shiba.inu'


나나는 이 자세에서 한참 동안을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돌아간다고 말할 때까지 절대로 움직이지 않겠다"며 주인에게 항의를 하는 모양새였다.


나름 단호한 결심인 것 같지만, 나나의 이 같은 행동은 주인에게는 그저 귀엽게만 보일 뿐이었다. 


주인은 핸드폰을 들어 강아지의 모습을 다양한 각도로 남겼다.


인사이트Instagram 'nana.shiba.inu'


이처럼 나나의 귀여운 모습에 누리꾼들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강아지가 작동을 멈췄다", "온몸으로 산책을 거부하는 동작이 너무나 귀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일부 누리꾼들은 강아지의 건강 상태를 염려하기도 했다.


실제로 영국 동물학대방지협회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아지들이 여름에 아스팔트를 맨발로 걸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nana.shiba.inu'


그러나 나나의 경우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나의 주인은 영상과 함께 "나나와 산책했던 시간은 새벽 5시"라며 "손으로 아스팔트를 만져 온도를 확인한 뒤 산책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나는 평소에도 조금만 귀찮으면 어디서든 몸을 뒤집는 '상습범'"이라며 누리꾼들을 안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