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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한 환율 탓에 명품 브랜드 '버버리' 한국 1/4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터키 상황

리라화 폭락에 세일까지 겹친 버버리가 터키 현지에서 1/4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인사이트터키 리라화 환율 추이 / 네이버 환율 캡처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터키 리라화 환율이 폭락하면서 유명 명품 브랜드 쇼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오전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터키 리라화 환율은 역대 최고치인 달러당 7.24리라까지 치솟았다.


연초와 비교했을 때 리라화 환율이 무려 84%나 폭락하면서 국내 일부 '직구족'들은 명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터키 현지에서 세일이 진행 중인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50% 가까운 할인을 진행 중인 터키 버버리 상황 / 터키 버버리 홈페이지 캡처


리라화 폭락에 세일까지 겹친 버버리의 트렌치코트는 국내에서 200만원 대에 판매 중이지만 터키에서는 70~80만원 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터키 버버리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물건을 국내로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직구족들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배송대행업체를 구하고 있다.


제품마다 할인 폭이 다르지만 크게는 1/4 가격에 버버리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일각에서는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생각하지 않고 쇼핑만 생각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일부 누리꾼들은 "터키 외환위기가 우리나라에 영향 미칠 수도 있다", "환율 떨어지니 기껏 한다는 게 버버리 코트를 사는 거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터키 리라화 환율 폭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터키산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인상하며 발생했다.


미국이 원하는 건 지난 2016년 테러 조직 지원 혐의를 받고 터키에서 가택 연금 중인 미국인 앤드루 브런슨 목사를 석방해달라는 것.


하지만 터키 정부는 미국과의 정면으로 맞붙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