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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참았다가 화장실 가면 야릇한(?) 기분이 들었던 진짜 이유

일부 젊은이들이 소변을 참았다가 화장실을 가면 느낄 수 있다는 일명 '소변가즘'을 즐긴다고 알려져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누구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소변을 참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날따라 평소보다 물을 많이 마셨다던가, 예상보다 목적지까지 차가 많이 막혀 옴짝달싹할 수 없는 순간.


고통이 따랐던 만큼 해방은 달콤하다.


인내의 끝에 화장실로 달려가 참았던 소변을 해결하고 나면, 기분 좋은 개운함이 밀려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6일(현지 시간) 뉴욕 포스트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현상을 '소변가즘(Peegasm)'이라고 설명했다.


소변가즘이란 최대한 오랫동안 소변을 참은 다음 화장실에 간 후 느끼게 되는 '강렬한 안도감'이 성적 쾌락과 유사하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실제 이런 현상은 일상생활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물을 잔뜩 마신 뒤 화장실을 가지 않은 상태에서 잠들면 야릇한 꿈을 꾸게 되는 '수면 오르가즘(Sleep Orgasm)'도 이와 관련 있다.


수면을 취하는 동안 방광 안에 소변이 가득 차 있으면 골반에 있는 신경이 자극돼 잠을 자는 동안 오르가즘을 일으키는 '야한 꿈'을 꿀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소변 가즘'을 통해 성적 쾌락을 추구하는 이들도 생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저 소변을 조금 참았다가, 천천히 화장실을 가기만 하면 기분 좋은 쾌락을 느낄 수 있으니 간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하고 있다.


호주왕립대와 뉴질랜드대에서 산부인과학을 전공한 샬롯 엘더(Charlotte Elder) 박사는 "소변을 참다가 화장실을 가면 기분이 좋아지는 '소변가즘'은 방광 손상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이 든다면, 그 즉시 가는 게 가장 좋다. 계속 참는 일이 반복된다면 방광염에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샬롯은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더 현실적이고, 더 즐거운 방법들이 많다"고 조언했다.